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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트래블로그 VS 트래블월렛 사용 후기일상/여행 2023. 2. 12. 23:07반응형
- 저 개인이 (겨우) 2박 3일 관광을 가서 트래블로그 카드와 트래블월렛을 각각 사용한 후기입니다.
- 제가 개인적으로 겪은 사항들을 적었을 뿐,
실제 통상적인 형태, 다른 관광객분들의 사용감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 제가 갔던 곳은 후쿠오카와 유후인입니다. 다른 관광지들은 사정이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가면서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것들 중 하나가 환전입니다.
요즘에는 환전수수료 없이 환전이 되는 카드들이 있더군요!
트래블로그 카드와 트래블월렛 카드입니다.
여행 가기 전, 아래의 블로그 포스트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블로거께서 쉽게 잘 나열해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친절한 설명 글들은 많으니 쉽게 검색 가능하실겁니다.
다만 각각에 대해서 설명하는 유익한 글들은 많은데, 실제로 사용을 어떻게 하는지,
각 관광지에서는 정말 쓸모가 있었는지를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제 여자친구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사용후기X)핵심적인 차이비교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 은행계좌 무조건 하나은행 모든은행 환전수수료(원화→엔화)
환전수수료(엔화→원화)무료
환급수수료있음(5%)무료
무료수수료무료 가맹점 MASTER 카드 가맹점 VISA 카드 가맹점 현금인출수수료 무료ATM
(어느 편의점의 ATM인가?)세븐일레븐
한달 최대 10,000달러
(수수료 무료)미니스톱
한달 최대 2,000달러
(월 500달러 이상인출하면 그때부턴 수수료 붙음)여행 전 사용감: 트래블월렛 > 트래블로그
하나은행, 하나카드의 기존 사용자가 아니였기에
트래블로그는 개인적으로 준비과정이 좀 불편했습니다.
1) 필요한 계좌
일단 트래블로그는 무조건 하나은행 계좌를 이용해야한다는 것이 좀 귀찮았습니다.
저는 하나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아니라서 하나은행 계좌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계좌가 정지된 상태였는데,
트래블로그 환전은 하나은행 계좌로만 가능합니다.
저와 같은 분들에 한해서, 미리 정지된 계좌를 풀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은행 업무시간이 4시까지이다보니 여행 당일 인천공항 안에 있는 하나은행까지 가야했습니다...)
2) 어플 내 환전과정
트래블월렛은 트래블월렛 어플 하나만으로 카드신청, 환전 모두 가능한데,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 어플에서 카드신청하고, 하나머니 어플에서 환전해야합니다. 어플이 두개필요하다는게 좀 갸우뚱했습니다. (이건 제가 과정을 잘 몰라서 그랬을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중 사용감
1) 교통: 산큐패스 >>>>>>>>> 트래블월렛 >> 트래블로그
많은 여행 관련책에서 말하죠. 후쿠오카는 버스만으로 충분하다고.
뭐 지하철도 괜찮습니다만, 텐진, 하카타만 볼게 아니라면 지하철은 좀 불편합니다.
이 얘기를 왜하냐면, 둘 다 버스에서 안찍히기 때문입니다.
컨택리스가 되는 교통수단에서만 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후쿠오카 시내 버스는 컨택리스 카드결제 관련 계약을 안맺었나 봅니다.
그럼 트래블월렛이 트래블로그보다 조금 더 좋은 이유는?
지하철에서는 트래블월렛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한국 지하철 개찰구에서 카드 대는 곳 말고,
사진에 보이는 저 가장 아래의 기계(화살표 바로 위 기계)에 트래블월렛카드를 대야합니다.
트래블로그는 왜 안되냐구요?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카드고, 트래블월렛은 비자카드니까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까지 갈 때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
1.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셔틀을 타고 약 10분 이동
2. 트래블월렛은 카드 찍고 들어감
3. 트래블로그는 바로 옆 ATM에서 현금 인출해서 표 끊어서 들어감
출퇴근시간, 주말 길 막히는 시간이 아니시라면
그냥 산큐패스를 사용하시는게 어떨까...
2) 현지 가맹점 카드사용: 트래블로그 = 트래블월렛
여기서 가맹점이라면 주로 식당, 카페, 드러그스토어, 기념품점 등등입니다.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을 동급으로 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후쿠오카 시내라면 거진 카드결제 가능하다(주로 백화점, 캐널시티 등 큰 건물에서 돌아다니신다면)
- 카드결제 가능한 곳은 거진 VISA, MASTER CARD 둘다 된다.
- 둘 중 하나라도 안되는 곳은 애초에 카드 안받는 곳이다.
2박 3일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세 끼니와 중간중간의 커피 디저트를 빠짐없이 먹으며 결제를 했지만,
적어도 제 경험 안에서는 위의 경우를 벗어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는 카드결제 가능하다고 했지만,
좀 오래된 포차, 자판기에서 선결제하는 라멘집, 일부 인스타갬성 카페 등등에서는 현금만 받기는 했습니다.이건 유후인에서도 해당합니다.
'여긴 현금만 되겠지?'싶은 곳에서도 카드가 되는데
'여긴 당연히 카드 되겠지'싶은 곳에서 현금만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역시 일본은 아날로그를 매우 좋아하는군요)
현금 2,3000엔 정도는 계속 가지고 다니는게 안전합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둘 중 하나로만 가맹점인 곳은 못 본 것 같습니다.
3) ATM 현금인출: 트래블로그 >>>> 트래블월렛
아직 현금에 많은 의존을 해야되기 때문에 ATM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가는 중요합니다.
미리 충분한 양의 현금을 인출해놨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현금을 가능한 안가지고 다니려고 카드를 발급한 것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인출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합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수중에 현금은 부족한데, 지금 당장 결제를 해야하고(식당이라던가...)
에그도 없고 와이파이도 안된다면 난감하실겁니다.(제가 그랬거든요)
빨리 ATM에서 돈 뽑아오겠다고 하고 눈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편의점의 수가 좀 많이 차이납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텐진역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트래블월렛으로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는 Aeon bank atm, ministop, max value 는 검색해도 수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제 개인 경험을 더 얘기해보자면,
위에 사진 올렸던 카페에 약 한시간정도 줄 서서 들어갔는데 현금이 모잘랐습니다.
빨리 ATM에서 돈 뽑아와도 되겠냐고 여쭤봤더니 괜찮다고 하셔서(fuk coffee 사장님 감사합니다ㅜㅜ)
제 트래블로그 카드와 여자친구의 트래블월렛 카드 모두 챙겨서 나갔는데
다행히 사거리 바로 맞은편에 세븐일레븐이 있었습니다.
저도 트래블월렛이였으면 진짜 큰일날뻔 했던거죠.
그래서 후쿠오카 여행에 필요한 카드가 뭐라고?
두 카드 모두 좋은 카드이지만, 적어도 후쿠오카(혹은 일본...??) 여행에 있어서는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불편한게 동전들이 생기는건데,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카드인가?싶으면서도,
일본에서는 여전히 카드를 안받는 곳들이 더러 있으니 결국 동전은 생기고야 말았습니다.
유후인 등 온천마을에서 어느정도 가격 이상의 료칸을 사용한다면 입욕세 때문에 현금은 필수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후쿠오카시 교통공사(?)가 어떻게어떻게 조치해주기 전까지
두 카드만으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것이 아쉽습니다.
좋고 편리한 카드라는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행 기간, 주 활동반경과 목적지에 따라 두 카드의 쓸모가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잘 고려하시고 선택해보세요!
굳이 제 얇고 편협한 생각을 알고싶으시다면...
더보기다음에 또 후쿠오카지방으로 여행을 간다면
그때도 저는 벳푸나 유후인으로 놀러갈듯한데,
저는 그냥 산큐패스 사고 미리 식당 어디어디 갈지 조사한 다음
현금만 들고 다니겠습니다.
* 이 글은 23.02.11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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